GY's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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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있었던 iPhone과 관련한 재미난 일화를 올립니다.

변함없이 아이폰을 만지작 거리며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었는데.
처음 보는 외국인이 옆 자리에 앉더니만 대뜸 제 아이폰 배터리팩에 대해 물어보는 겁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배터리팩에 대해서 답변해주고. 그러다가 서로 아이폰에 대한 화제로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비록 나이, 국적, 지금까지 살아온 배경이나 문화가 달랐겠지만. 서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얘기를하니, 재밌게 얘기가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bump 쓰냐고 물어보고, 쓴다고 하니까. 바로 아이폰을 서로 흔들어서 상대방의 연락처를 주고 받았습니다. bump를 통해 넘어온 프로필을 보니 사진작가 더군요. 한국에 온 지 3년쯤?

 아무튼 재밌었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외국인과 친구가 된 거지요.

 아이폰이 이런 식으로 소통을 열어주는 수단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에, 재밌더군요.



아래는 그 날의 트윗.
  1. 지하철에서 지금까지 길 물어보는 사람제외하고는 이런식으로 먼저 말을 걸어오는 외국인은 처음
  2. 아이폰은 외국사람들로 하여금 거리감을 사라지게도 하는군요.방금 내 트윗질을 보고 외국분이 말을 걸어서 같이 아이폰 관련 얘기하다가 bump로 연락처교환.내가 EA다닌다니까 자기 아이폰에 깔려 있는 EA게임보여주면서 자기도 좋아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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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1 03:40 2010/04/11 03:40
Posted by 그냥
iPhone l 2010/04/11 03:40
[필요한 준비물]
3. EncodingConverter : http://iwoohaha.tistory.com/110
5. ipod_closedcaption_modifier_complete : http://eu81273.tistory.com/203

[방법]
1. mp4 만들기
아이폰에 넣으려면, 기존 동영상을 mp4 포멧으로 변환시켜야 합니다.
여기서는 다음 팟 인코더를 사용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코딩 옵션에서 '휴대 기기용' - '애플' - 'iPhone 고화질 (AVC)'를 선택합니다.
(중화질을 선택해도 상관없습니다. 중화질을 선택하면 용량이 조금 작아지고, 화일이 좀 안좋아집니다. 사실 용량 차이가 별로 없으니, 고화질 선택)

세부설정에 들어가 '자막'을 선택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상에 자막 입히기'에서 체크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한글자막 또는 영문자막 어느 한 개만 넣는 거라면 체크를 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다음 팟 인코더는 자동으로 동영상 파일명과 같은 이름을 가진 자막파일을 찾아서 동영상에 합쳐서 인코딩합니다. 위 설정 체크시 그렇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영 자막을 둘 다 넣고 선택할 수 있게 하려는 거기 때문에 위 기능을 끄고 순순하게 동영상 파일만 인코딩을 시킵니다.

설정을 마친 후, '인코딩 시작' 버튼을 누르면 인코딩이 이루어지고 mp4 확장자를 가진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2. srt 자막 파일 만들기
 보통 smi 확장자를 가진 자막파일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smi파일이 있는 곳에서 smi2srt2.exe 를 실행시켜줍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srt 자막 파일이 생성됩니다.

 3. srt 자막파일 UFT-8로 변환하기
 text file의 문서포멧을 UFT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은 매우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 중 '난우하하'님이 만드신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그림과 str 파일을 드래그앤드롭 한 후, 변환시작 버튼을 눌러주면 UFT-8로 변환됩니다.

4. 동영상에 자막 입히기
mp4box 프로그램 자체가 dos command line에서만 실행되는 프로그램이라 조금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위 작업을 마친 mp4 파일과 srt 파일들을 한 폴더에 넣고, 해당 폴더에서 dos command 프로그램을 실행시킵니다. (윈도우 실행 메뉴에서 cmd를 입력하거나, 보조프로그램에서 '명령프롬포트'를 실행시킵니다.)

실행시킨 후, 해당 폴더에서 아래와 같이 입력합니다.

mp4box -add 한글자막파일명:lang=ko -add 영문자막파일명:lang=en 동영상파일명

예를 들어 만약 한글자막파일명이 kr.srt, 영문자막파일명이 en.srt. 그리고 동영상파일명이 video.mp4라고 하면, 아래와 같이 입력하고 실행시킵니다.

mp4box -add kr.srt:lang=ko -add en.srt:lang=en video.mp4

그러면 아래와 같은 실행 결과가 나타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 동영상에 자막 선택 소스 넣기
 마지막으로 동영상 파일 안에 자막을 선택할 수 있는 소스를 넣어주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enboys님이 만드신 ipod_closedcaption_modifier_complete를 사용합니다.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arget File에 해당하는 mp4 파일을 넣고, Start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6. 아이폰에 동영상 넣기
 동영상은 iTunes의 동영상 보관함에 넣어두면, 다음 싱크 때 자동으로 복사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관함 동영상 목록과 아이폰 내에 동영상 목록은 항상 동기화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약 동기화가 되지 않았다면 케이블로 연결된 상태에서 위와 같이 자신의 iPhone내에 있는 동영상 목록에 동기화여부를 수동으로 지정해주시면 됩니다.

7. 아이폰 iPod 환경 설정
이제 iPod을 실행시키고 동영상을 재생했는데, 왜 자막이 안뜨지? 하는 분은 설정-iPod로 가서 아래의 그림과 같이 청각장애인용 자막 기능을 On 시켜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이제 그러면 동영상 재생 시, 플레이 버튼 왼쪽에 조그만 말풍선이 생긴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말풍선을 선택하면 자막 선택화면이 나옵니다.

참고한 글


덧붙이는 글
 현재까지 국내 사이트들 중에는 SMI 2 SRT의 원출처를 명시한 곳이 없더군요. 이 포스트를 쓰는데 있어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SMI 2 SRT를 최초 배포한 사람을 찾는 거였습니다. 만약 최초 개발자가 다른 곳에서의 배포를 허용하지 않는다면-또는 배포시 규정이 있다면- 이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죠. 다행이도 GPL 라이센스 였습니다만. 아무튼 다들 저작권에 대해서 참 안일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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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1 03:21 2010/04/11 03:21
Posted by 그냥
iPhone l 2010/04/11 03:21
간만에 폭풍 블로깅 (이라고 해봤자 연달아 두 개.)

우선 한글자판에 대한 얘기를 해야 겠다.

나는 세 벌식 자판을 쓴다. 이 때문에 만약 타인의 PC나 공용 PC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매 번 윈도우 제어판에 들어가서 자판을 변경한 후에 사용하는데, 그러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세 벌식 자판을 쓰는 이유는 첫 째로 세 벌식이 모든 면에서 두 벌식보다 월등한 타이핑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며, 둘 째로 한글 창제 원리 면에서도 세 벌식이 맞기 때문이다. (한글 자판에 대한 보다 자세한 얘기는 위키백과 '한글자판' 참조)

그러나 여전히 세 벌식 사용자는 소수이다. 그러다보니 누군가 세 벌식을 쓰기라도 하면 참 반가운데 어느날 트위터에서 세 벌식에 관한 트윗을 발견하였다.

 zlbl 세벌식만세~! RT @ikarajan: @pineful 앱스토어에서 "세나"나 Sena를 검색해보면 세벌식 입력자판을 볼수 있음... ^^ 한메한글만든 김성수님, 한글 만든 박흥호님이 기획,개발 한것임. ^^


당연히 주저함 없이 App store에서 '세나'를 검색해보았다. 호오! 있다.


근데 사실 세나를 직접 보기 전까지는 스마트폰에서의 세 벌식 자판에 대해서 회의감을 가졌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스마트폰은 그 사이즈와 구조상 일반 PC처럼 두 손으로 타자기 치듯이 타이핑하는 환경이 아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자판을 세 벌식으로 바꾸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근데 세나는 단순히 PC의 세 벌식 자판을 가져온 것이 아니었다.

세 벌식 자판의 창제 원리-초성, 중성, 종성의 분리-를 가져와서 스마트폰에 맞게 한 손으로 입력할 수있는 자판을 구현해낸 것이었다.

세나 입력 화면

세나 입력 화면


얼핏 보면 천지인 자판을 떠올릴 수도 있는데 일단 초성, 종성이 분리되어 있다는 면에서 다르다.

세 벌식의 장점은 본래의 한글 창제 원리를 따라 초성, 중성, 종성을 분리배열함으로써 도깨비불 현상-두 벌식에서 초성, 종성이 구분되지 않은 까닭에 받침으로 올 수 없는 초성들이 받침으로 들어가 있는 현상. 다음 글자로 모음을 쳐야만 사라진다-을 없애고 오타율을 줄인데 있다. 세나는 이러한 개념이 잘 반영되어 있다.

직접 써보니 엄청 편리했다. 그리고 세나를 불러내서 친 내용은 자동으로 clipboard에 저장된다. 즉 그대로 원하는 App을 실행시켜서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세나가 아이폰의 기본 자판으로 셋팅된다면 더 좋겠지만, 별도 App으로 구동하는 자판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 꼭 세 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아이폰에서 타이핑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세나를 권하고 싶다. PC의 세 벌식 자판과 달리 세나는 따로 배울 필요가 없다. 보시다시피 화면에 보이는 데로 그냥 입력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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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00:58 2010/03/31 00:58
Posted by 그냥
iPhone l 2010/03/31 00:58
간만에 사심 가득한 포스팅.

소녀시대의 블랙소시 버전 출시에 맞춰서, SM에서는 네오위즈를 통해 2집 리패키지 앨범을 아이폰용 App으로 출시하였다.

또한 출시일 전에 무료 App을 배포. 사람들의 호기심을 극대화했다. (미리 다운받은 1人)

초기 배포된 App에는 아무런 기능이 없다. 단지 카운트다운만 되고 있을 뿐이다.
카운트다운이 멈추는 그날을 기다려지게 하는 App이다.

그날이 되어 App을 실행시키자, 자동 업데이트를 한다.

호오-

티저 동영상과 블랙소시로 변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미 App store에서는 흔해져 버린 시계 App으로 변신한다. 물론 시계 배경 이미지가 소녀시대라는 면에서 기존의 미인 시계들과는 차별화가 된다.

다시 또 며칠이 흘러, 2집 앨범 출시일이 되자 App이 자동 업그레이드 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Run Devil Run의 뮤직비디오가 추가 된다.

다시 또 며칠이 흐르자, 이제는 온전한 앨범의 형태를 갖춘다. 다만 이건 처음부터 무료 App이었기 때문에 앨범의 각 곡들을 끝까지 들을 수 없다는 점만 다르다.

현재 이 App은 Run Devil Run Lite라는 이름으로 App Store에 올려져 있으며, 최근에 소녀시대 인터뷰 동영상이 추가되는 등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다. 물론 이제 한 편에서는 Pro Version(유료)을 구매할 것을 안내한다.

근데 말이다. 블랙소시의 컨셉자체가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 소녀시대 App을 보면서 다른 앨범들도 App으로 출시가 가능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정도면 소비자들의 구매를 끌어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Run Devil Run Pro버전의 가격은 $7.99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9000원 정도? 현재 2집 앨범은 1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배송비까지 고려하면 보통 15000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금전적으로도 이득이다. 그리고 이건 비록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아이폰 App쪽이 훨씬 콘텐츠가 풍부하고 이용하기 편하다. 어차피 CDP를 들고 다닐 것이 아니라면 음악을 리핑해서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근데 이건 고음질의 음악이 들어있는 것을 넘어서 플레이어를 제공하는 것이니 얼마나 편한가? 더군다나 CD에는 없는 사진들-아이돌 그룹의 팬이라면 오히려 이쪽이 더 가치있는 것일지도- 그리고 뮤직비디오와 인터뷰 영상들이 들어있다. 애초에 앨범이 DVD로 발매되는 것이 아니라면 이쪽이 가격 대비 효용면에서 더 높은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차치하고 아날로그 형태의 앨범을 직접 소유하는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사람이라면 다르겠지만.

비단 음반 뿐만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모든 콘텐츠 시장이 점점 규모가 축소되며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는 불법복제와 같은 소비자 마인드의 문제도 있겠지만 시대의 변화에 부흥하는 생산자들의 새로운 가치 창조가 없었던 면도 있다. 그런데 소녀시대의 이번 App은 음반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앞서 얘기한 마케팅 방법이나 App의 구성은 충분히 다른 가수의 앨범에서도 적용 가능한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스마트폰 App속에서 각 콘텐츠들이 융합되는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번 소녀시대 앨범이 기존에는 별개로 다루어졌던 음악과 동영상이 하나의 패키지로 판매된 것처럼 말이다. 콘텐츠 App들은 해당 콘텐츠가 들어있는 내용을 매체에 상관없이 패키지로 묶어서 통합해서 파는 형태로 간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충분히 지불할 가치를 느끼게 된다고 본다. 예를 들어 E-Book의 경우, 달랑 책만 제공한다면 솔직히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고, 비용을 지불하느니 인터넷에서 해당 책의 텍스트 파일을 구하여 자신의 스마트폰에 담아 리더로 보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App안에 책 내용만 있는게 아니라면? 오디오북 기능도 겸하고 있고, 저자와의 인터뷰도 있고, 심지어 저자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와 연계가 되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질의 응답도 할 수 있다면? 충분히 돈을 주고 구매할 만 하지 않을까?

아무튼 iPhone은 이제 그동안 콘테츠 비용에 인색한 한국 사람들에게 콘텐츠는 돈 주고 사는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 또한 서서히 만들어가고 있다. 정말 iPhone이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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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00:15 2010/03/31 00:15
Posted by 그냥
iPhone l 2010/03/31 00:15
 스마트폰을 통해 PDA를 처음 접한 이들은 PDA의 주 기능이 전화 또는 인터넷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본래 PDA는 이름 그대로 Personal digital assistant. 즉, 개인의 일상을 관리해주는 것이 목적인 장치였습니다.
 제가 구입한 최초의 PDA였던 Palm도 그러한 목적 하에 구매하였고, 부가 기능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소설책을 담아서 읽곤 하였습니다. 아마 지금 세대들은 동영상은 커녕, 음악 재생도 되지 않고, 인터넷도 되지 않는 기계를 몇 십만원씩 주고 왜 샀는지 의아스럽겠지만, 제 손에서 펜과 다이어리가 사라지고, 전화번호부를 따로 외우지 않아도 되며, 지하철 노선도나 기타 여러 중요한 정보를 하나의 작은 기계 안에 모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은 당시 제 삶의 혁명이었습니다.

 이러한 연장선 상에서 제가 아이폰 구매를 결정하기 까지 가장 오래 고심했던 것은, iPhone용 PIMS(person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프로그램 중에 쓸만한 것이 있느냐 였습니다. 만약 없다면 굳이 비싼 돈을 내면서까지 휴대폰을 바꿀 필요는 없었습니다. 다른 iPhone 구매자하고는 다른 이유죠?

 그러면에서 지금은 빛이 바랬지만, 한 때 PDA시장을 꽉 잡고 있던 Palm 시리즈는 강력했습니다. 저 또한 이 때문에 Palm의 오랜 사용자였고 팬이었죠. Palm은 기본으로 깔려있던 PIMS 프로그램이 좋았습니다. 따라서 Palm은 하드웨어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이 곧 PIMS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것이 되었고 따라서 별다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반면 iPhone은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PIMS 프로그램이 좀 별로입니다. 그래서 App store에서 다운받을 필요가 있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정관리 기법에 대해서도 알게 되더군요.

 그리고 그 중 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방법론은 GTD입니다.

 GTD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일정관리 기법과 관련하여 기존의 국내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FTF, 중요도와 기한에 따른 4 matrix 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도 소개된 바 있는 FTF는 자신의 할 일을 아래의 4 가지로 분류합니다.

 중요하면서 빨리 처리해야할 일
 중요하진 않지만, 빨리 처리해야할 일
 중요하지만, 빨리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일
 중요하지도 않고, 빨리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일

 FTF에서 최종 목표는 '중요하지만, 빨리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일'. 즉 자신을 성장시키고 미래에 투자하는 일의 파이를 키우고 다른 것들은 줄여서 여유로우면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GTD로 돌아와서, GTD는 Getting Things Done의 약자입니다. David Allen이 고안하였습니다. GTD는 5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ollect - Process - Organize - Review - Do.

 GTD는 FTF와 달리 중요도에 상관없이 모든 일을 취합합니다. 예를 들어, 가스비를 내야하는 일은 중요하지 않지만 꼭 해야할 일입니다. 그래서 GTD의 첫 단계는 Collect. 바로 내가 해야할 모든 일을 수집하는 겁니다. 이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저처럼 기억하는 것을 잘 못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할 일을 기억해내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GTD는 모든 할 일이 발생할 때마다 바로바로 취합하여 정해진 곳에 수납해놓음으로써 이를 방지합니다. 즉 할 일이 궁금하다면 미리 지정해놓은 수납함만 열어보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납된 일은 이제 2 Minute rule에 의해 처리됩니다. 2분 규칙이란, 즉 2분 내에 해결 가능한 지를 보고, 가능하면 바로 처리해버리는 것입니다. 심지어 저 같은 경우는 바로 해결 가능한 것은 Collect 단계에서 기입하지도 않고 바로 처리해버립니다. 이처럼 금방 처리가능할 일들을 미루지 않고 바로 처리하는 것만으로 내가 해야할 일들이 대부분 사라집니다.

 위 Process 단계에서 처리 되지 않은 할 일들은 Organize 단계를 통해 관리되어 집니다. 이 단계에서 할 일들은 크게 아래와 같이 재분류되어질 수 있습니다.

Next Actions : 즉시 처리해야 할 일들의 목록입니다. 이들은 다시 우선순위와 카데고리를 지정하여 보다 상세하게 분류 가능합니다.

Projects : 여러 개의 하부적인 일들이 결합되어 있는 할 일 들의 경우, 프로젝트로 구성하여 관리합니다.

Waiting for : 다른 사람이나, 기관이 처리한 후에야 비로소 내가 할 수 있는 할 일들을 이 카데고리에 넣어 관리합니다. 다른 사람이 완료하면, 이 일들은 Next Actions로 변경되어 관리합니다.

Someday / Maybe :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어떤 시점에서 해야할 일들은 이 카데고리에 넣어 관리합니다. 여기에 있는 것들은 여유가 있을 때 열어보고 해볼 수 있겠죠.

여기에 추가로 덧붙이자면 Defer(정해진 날에 해야하는 일), Delegate to (다른 이에게 위임한 일)가 있을 수 있습니다.

 Organize가 완료되면-그러나 실제로 제가 해본 바로는 각 단계가 명확히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단계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Next Actions에 있는 할 일 들을 Review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순차적으로 위에서부터 하나씩 각각의 할 일들을 해나가면서 지워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이들 사이에 우선 순위를 재설정하여 중요한 일들 또는 이들 사이에서도 더 급한 일들을 먼저 할 수 있습니다.

 Do!  결국 일정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행동에 옮기는 것.

 지금은 GTD를 통해 정말 업무 생산성이 배가 되어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습니다만, GTD를 도입하기 전에 그냥 이론만 주욱 살펴보았을 때에도, 이건 정말 나에게 딱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저의 최종 고민은 iPhone으로 GTD가 가능한가? 였습니다.

 iPhone에는 이러한 GTD에 따른 To do list를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들이 여러 개 존재합니다. 다만 처음에 저를 고민에 빠뜨렸던 문제는 iPhone과 데스크탑 간의 데이터 공유였습니다. 할 일의 대부분은 회사 일이고, 또 회사에 있는 동안은 회사 데스크탑을 사용하여 GTD를 하는 것이 편한데, 맥에는 Things라는 멋진 애플리케이션이 있었지만, 윈도우용 애플리케이션들은 모두 별로거나, 괜찮은 것들은 iPhone과 데이터 공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GTD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한 할 일들을 바로 바로 기입할 수 있어야 했고, 또 어느 곳에서나 관리가 가능해야 했으므로 PDA는 필수였고, 그것이 iPhone이라고 할 경우, iPhone으로 그 데이터가 Real-time으로 양방향 동기화가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내리 결론은 Web이었습니다. 위 조건에 맞는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을 찾지도 못했지만 있었다 하더라도 만약 노트북 등으로 작업 컴퓨터를 옮길 경우 등을 생각하면 Web을 통한 공유가 최고의 방법이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웹서비스를 해주는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서비스가 있었지만 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RTM (http://www.rememberthemilk.com)이었습니다. 유료 서비스이긴 하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RTM은 자사의 웹서비스와 완벽하게 연동되는 iPhone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맘에 든 것은 구글 크롬에서 매우 잘 돌아간다는 것!

 흐음. 쓰고보니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한 줄로 요약하면.

 "iPhone의 PIMS도 훌륭하다!"

참고자료
GTD 따라잡기 - 원리 그리고 프로세스 : http://futureshaper.tistory.com/209
아이폰/아이팟터치에서의 GTD 활용 : http://latte4u.net/290
직장인을 위한 GTD 시작하기 : http://www.slideshare.net/phploveme/gt ··· tart-g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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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23:28 2010/01/12 23:28
Posted by 그냥
iPhone l 2010/01/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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