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s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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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를 읽고 생각나서 쓰는 글.

우리도 사람입니다 / 윤혜숙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509040.html

언제부턴가 기업 경영에서 '아웃소싱'은 경영자라면 마땅히 지양할 합리적 절차라고 여겨지고 있다.
미국에서 기업의 구조조정 태풍을 바탕으로 형성된 문화가 우리나라에까지 건너와 자리매김한 것이다.

아웃소싱에서 회계나 법무 같은 전문적인 영역을 회사가 외부 업체에 의뢰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아웃소싱은 청소, 조리와 같은 흔히 저학력 직군들이 일을 하는 노동강도가 센 업무이다.

어떠한 사람들은 이러한 분야 또한 아웃소싱 함으로써 그 분야의 업무도 전문화가 이루어진다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또 이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도 얘기한다. 그러나 이는 둘다 틀린 얘기다.

이 분야의 아웃소싱이 앞서 말한 회계나 법무 처럼 전문가에게 일을 의뢰하는 차원에서 벌어지는 아웃소싱이라면 그러한 사람들의 주장이 맞겠지만, 내가 아는 한 99%, 현재의 기업들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다. 위 기사에서도 나와있듯이, 일반적으로 기업은 용역계약서를 작성할 때 해당 업무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용역업체가 책임지도록 작성한다. 즉 위와 같은 일이 발생하면 그건 용역업체가 근로기준법을 어긴 것이니, 당신이 소속된 회사의 관리자에게 가서 따져라. 우리는 해당 업체에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니 우리 책임이 아니다 라고 말하기 위함이다.

법적으로는 맞는 얘기다. 일단 위 기사만 놓고 보면 해당 용역 업체는 명백하게 근로기준법을 어겼고 아주머니께서는 자신의 급여를 주고 있는 회사에 소송을 제기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위 기사를 보면서 애초에 저 업무가 '아웃소싱'을 줄 업무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조조정이 합리적 경영방식인 것처럼 인식된 것은, 미국에서  기업의 핵심역량을 제외하고는 아웃소싱을 줌으로써 기업이 실질적으로 부를 생산하는 분야에 역량을 강화하고 다른 부문에 드는 비용을 줄임으로써 재무재표를 개선한 것이 성공 사례로 퍼지면서 부터이다. 그러나 당장 직접적으로 부를 생산하지는 않더라도 직원의 건강이나 생활에 미치는 식사, 근무환경 등을 담당하는 업무가 기업이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일까?

전에 주식으로 대박을 친, 구글 주방 담당 직원의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다. 구글 같은 떠오르는 IT기업들은 직접적으로 업무와 관련되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직원들의 편의시설, 놀이시설, 식사에 대해 신경을 쓰고 투자를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직접 고용을 하거나 아니면 우리나라처럼 비용절감을 위한 아웃소싱이 아닌, 호텔 납품 업체를 쓰는 것처럼 질을 높이기 위한 아웃소싱을 주고 있다.

예전에 아는 회계사님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가장 중요한 자산이지만, 현재의 기업 회계기준에서 누락되고 있는 것은?"

내가 대답을 못하고 있으니, 아래와 같이 답변해주셨다.

"사람."

정답이다.

기업 경영에서 단위 기간 동안에 비용이 감소했다 하더라도 자산이 같이 감소한다면 경영을 잘 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기업들이 시행한 아웃소싱과 구조조정은 주주들 입장에서는 비용을 감소하여 기업의 재무재표를 개선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사람'이라는 제일 큰 자산 가치를 감소시켜서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이것이 사회문제를 만들어 위와 같은 외부효과를 만들게 한 것이다.

우리나라 경영자들은 지금부터라도 이를 빨리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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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0 13:23 2011/12/10 13:23
Posted by 그냥
Economics l 2011/12/10 13:23
어제 우리 나라가 월드컵 원정 첫승을 올렸다. 단순히 이기기만 한 게 아니라 경기 내용도 매우 훌륭했기에 참 뿌듯했다. 그동안 좋지 않은 뉴스만 접하면서 가라앉은 많은 사람들에게 단비 같은 일이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잠시 후,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 생각이 나니 마냥 좋아하기가 좀 머쓱했다.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1승의 승전보가 간절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내가 그리스 문제를 느닷없이 걱정하게 된 것은 현재 유럽발 경제 위기가 미국을 지나 전세계로 강타할 것 같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경제는 심리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이미 경제 문제만 놓고 보아도 공동 운명체이다.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이 하는 첫 번째 행동은 무엇일까? 그것은 안전한 곳을 찾는 것이다. 자본도 마찬가지다. 투자가들은 투자해도 날라가지 않을 곳을 찾는다.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때 주가가 올라간 것은 우리 나라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수익도 잘 나는 괜찮은 투자처라고 대통령이 나서서 홍보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한국의 경제 구조는 해외 자본에 종속적이다. 만약 지금 해외 자본이 모두 빠져나가면 한국 경제는 바로 무너진다. 근데 내가 아는 한 이명박 정부 들어 신규 투자가 들어온 기억이 없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 세일즈를 통해 투자를 약속 받아왔다고 홍보한 보도자료에 명시한 기업들은 이미 참여정부 시절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이었다. 이 정부가 한 것이라고는 이전 정부가 쌓아놓은 외화를 풀어서 땜방한 것 뿐이다.

다들 알고 있다시피 현 정부는 재정지출을 통해 경제위기를 피하는 방법을 계속 써왔기에 국가 부채가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개인도 마찬가지겠지만 빚이라는 게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 정부는 그것도 모자라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가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그것도 하루, 이틀 한 게 아니고 벌써 몇 달째다. 아래 기사를 보자.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 높아져”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 ··· o%3D7426



2002년 북한 핵실험, 2006년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때는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요동치기는 했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 회복하는 식이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얘기인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는 그 자체로 보면 천안함 피격보다 훨씬 강도가 세지만 과거에는 정부의 대응이 예측 가능했고 어떤 선은 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지금은 좀 다른 것 같다. 물리적 대응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예측성이 훨씬 떨어진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가 가진 대북 정책의 기조는 '평화'였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우리 정부가 전쟁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미 외국 투자가들 사이에서는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라는 불안감이 싹트고 있다.

나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있다. 그러다보니 외국인들을 직접 만날 기회도 있는데 한 번은 커피를 같이 마시다가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다.

"불안하지 않아요?"
"네?"
"전쟁 날 수 있잖아요."
"아.. 그건 쇼에요. 정치적인 쇼. 우리는 그런 것을 이미 많이 겪어왔어요."

그러나 내 대답에도 불구하고 그 분의 눈에는 불안감이 여전했다. 실제로 얼마 후 그 분은 주식의 일부를 다국적 기업으로 갈아탔다.

'평화가 경제야'는 단순히 선거용 구호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격을 높이는 작업 또한 고비용으로 진행하고 있다. G20 개최 같은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그런 것을 여러 번 개최하는 것보다, 투자가들로부터 진짜 신뢰를 이끌어내는게 더 중요하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투자가들은 주가 지수 같은 통계 자료를 보지, G20같은 국제 행사를 몇 번 개최했느냐를 보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것들 또한 하나의 평가 기준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솔직히 투자가들 입장에서 보면 국제 행사 또한 쇼라고 보지 않겠는가? 그들은 대부분 그러한 쇼보다는 진짜로 정국을 안정되게 운영하는 것을 원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언제 시위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국민들의 불만이 가득하고, 대외적으로는 북한이 선전포고를 공언하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무엇을 말해도 신뢰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UN에 천안함 관련 결의안을 올렸다가 바보 취급 당하는 이런 상황. 해외 언론에서는 Korea Discount를 얘기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안하는게 진짜 국격을 높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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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3 16:16 2010/06/13 16:16
Posted by 그냥
Economics l 2010/06/13 16:16
관련기사
국가부채 1439兆 사상최대

저 주장이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느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예견한 일이지만 그 규모가 참..
(감세로 수입 줄이고, 대규모 토목공사로 지출 늘이고, 단기성 경제회복용으로 돈을 풀었으니..)

그러면 이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대안은 뭘까?

답은 아래에 있다.

1. 분식회계로 눈속임하기
정부가 분식회계 앞장서고 있다

2. 정부의 금융기관 지분 매각하기

재정지출 확대…정부, 産銀·企銀 매각 움직임

3. 서민 세금 및 공공요금 인상하기

친서민정책 맞아?
월급쟁이·서민 세금 늘고, 부자·대기업은 되레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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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22:58 2009/10/06 22:58
Posted by 그냥
Economics l 2009/10/06 22:58
관련기사
친서민정책 맞아?
월급쟁이·서민 세금 늘고, 부자·대기업은 되레 줄어…

 이명박 정부가 경제위기를 극복한다며 쓴 방법은, 지난 참여정부가 극도로 피해왔던 단기부양책이었다. 쉽게 얘기하면 국고에 있는 돈을 시장에 푸는 거였다. 당연히 이런 식으로는 국가재정이 오래 버티지 못한다. 어딘가에서는 다시 세금을 걷어서 채워넣어야 한다.
 근데 세금을 더 걷기는 커녕, 부자들을 위한 각종 감세 정책을 시행했다. 더 나아가 대운하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에 예산을 배정했다. 이쯤되면 궁금해질 것이다. 그러면 그 돈들은 어디서 마련하나?

 답은 뻔하다. 우리 같은 서민들의 세금과 공공요금을 올리는 것이다.

 설마 했지만, 역시나였다.

 위 기사 내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나 같은 월급쟁이에게 세금을 더 걷어서 그 돈으로 대기업의 법인세 인하와 부동산 많이 가진 분들의 세율 인하하는데 쓰고, 더 나아가 대운하 같은 것 하는데 쓰겠다는 것.

 그것도 모잘라서 인천공항 매각하고, 한전 매각하고..수도공사 매각해서, 이명박 관련된 분들 배를 채워줄려고 한다. 허허.

 어느 교수님이 얘기한 것처럼, 이 정부는 너무 노골적으로 자기들 배를 채우고 있어서 참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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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5 10:30 2009/09/25 10:30
Posted by 그냥
Economics l 2009/09/25 10:30
위험한 경제학 1: 부동산의 비밀 편
http://www.yes24.com/24/goods/3518780


아직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출판사 리뷰만 봐도 정신이 번쩍 드는 책.

읽어보고나서 서평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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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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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4 15:39 2009/09/14 15:39
Posted by 그냥
Economics l 2009/09/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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