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소사이어티>는 '깨달음'에 관한 책이다. 나는 그 책에서 모든 사람에게 깨달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인류문명의 방향을 돌리려면 '깨달음'이라는 집단적인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사회와 지구를 치유하기 위한 대중적인 문화운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가 만난 독자들은 깨달음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는데 간추려보면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먹고 살기 바쁜 보통 사람들에게 깨달음이라 말은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는데 그게 내 삶하고 무슨 상관인가?
둘째, 깨달음의 대중화가 정말 가능하다고 보는가?
셋째, 인류에게 정말 희망이 있다고 보는가?
- 힐링소사이이터를 위한 12가지 통찰 中, 이승헌 지음, 한문화
이 땅에 명상 관련 서적이 많기는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현실과 유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구 상에 수많은 깨달은 이들이 나왔음에도 세상에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명상'을 한다는 것. 그것은 여가 활동이다. 또는 진지하게 '깨달음'을 추구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들도 막상 만나보면 현실 문제를 현실 속에서 풀지 못한 가운데 "'깨달음'을 얻으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환상을 가지고 도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러한 깨달음은 환상이다.
힐링소사이어티는 깨달음에 대해 정면으로 부딪혀서 얘기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한, 두 사람이 깨닫는 차원이 아니라 온 인류가 깨달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래야 세상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뀐다는 것.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다. 꼭 도가나 선가에서 얘기하는 '깨달음'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 인류는 지구환경과 각종 사회문제에 있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 두 사람이 아니라 정말 범 인류가 모두 인식의 전환을 이루어 세상을 바꿔 나가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위 3가지 질문 중 첫 번째에 걸려 버린다. 내 몸 하나 추스르는 것만으로도 힘들다는 것이다. 여유가 없다. 그런데 잘 보면 돈이나 시간의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없다. 정말로 의지가 있으면 시간은 만들 수 있고 돈도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당신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하자. 있던 약속도 취소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위하여 시간을 낼 것이다. 또한 어떻게든 데이트 비용을 마련할 것이다.
첫째에 대한 답은 '깨닫고 난 이후의 삶'과 '깨닫기 전의 삶'이 매우 다르다는 것에 있다. 겉으로 봐서는 차이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똑같이 먹고 자고 회사를 출근해도 깨닫고 난 이후에 겪는 삶은 완전히 다르다. 비유를 하자면 메트릭스에서 네오가 매트릭스 안에서 숫자를 보게 되는 상황과 같다.
이것은 정말로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느냐, 아니면 여전히 나의 패턴-에니어그램 유형, 감정, 생각, 부모가 물려준 것들-속에서 살아가느냐의 문제이다.
둘째에 대한 답은 이미 내가 지난 10년 동안 직접 봐왔다. 대답은 'Yes'다. 이미 수많은 사람이 깨달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한 이들이 늘어날 것이다.
셋째에 대한 답은, 아마 요즘 같은 시기에 더더욱 많이들 하게 되는 질문 같은데, 그건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달려있다.
당신이 포기하지 않는 한 희망은 있다.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포기하지 않는 한 희망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