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제목을 쓸까 하다가. 그냥 원 내용을 그대로 드러내는 충실한 제목을 쓰기로 했다.
혹시 이 사건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요약해본다.
이미 아시는 분은 스크롤 해서 밑에 제 의견만 보셔도 될 듯.
[사건 요약]
사건1
조준은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작가 조석의 형이다.
처음에는 '조석의 형'으로 알려줬지만, 그의 재치 넘치는 트윗이 화제가 되면서 몇 만명이 팔로윙하는 인기 트위터러가 되었다.
어느 날 조준은 고양이 입양 의사를 트위터에서 드러낸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스코티쉬 한 마리를 분양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조준은 상대방이 분양가를 얘기하자, 입양 계획을 중단하고 그 얘기를 트위터에 올린다.
그 과정에서 호의를 가지고 분양을 해주려던 상대방은 망신을 당하고, 입양자 조준과 분양자 간의 일이 온라인 상에서 공론화된다.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결국 조준이 고양이 입양 관련해서 잘못했던 부분들이 밝혀진다. 조준은 자신의 트위터와 블로그 등을 모두 닫아버림.
사건2
조준의 과거 트윗 내용을 바탕으로, 조준의 고양이 입양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애묘가 트위터러들이 알게 된다. 이 분들은 당연히 조준이 과거에는 입양된 고양이들을 잘 관리했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되고 추적에 들어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조준의 동생이 연재하는 웹툰에도 등장했던 고양이가 관리소홀로 길고양이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이미 조준의 블로그, 트위터 폐쇄로 항의의 창구를 찾지 못한 이들은 동생 조준의 만화가 연재되는 곳에 댓글로 분노 및 유감 등을 표시해왔고, 웹툰의 소재였던 고양이에 대한 관리 잘못까지 겹치자, 조준의 동생이자 네이버 웹툰 만화가인 조석은 만화 연재 하단에 사과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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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사건 전개만 놓고 보면 '조X 나쁜 놈'이라고 얘기해도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본래 애묘가였던 분들이 아닌 다른 분들이 여기에 동참하여 '나쁜 XX'하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다. 그렇다고 내가 두 형제를 옹호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제는 조금은 다른 형태로 논의를 움직여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리했으면 한다.
사건1부터 살펴보면, 조준님이 잘못하신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고양이 입양 및 사육에 있어 개념 및 기초지식이 부족했다는 것. 두 번째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있어서 역시 개념이 부족했다는 것. 제 3자 시각에서 보았을 때, 조준님이 고의로 또는 악의로 이와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분명 무지도 죄다. 나도 예전에는 이 말에는 공감 못 했지만, 회사에서 상대의 무지로 인해 나를 포함한 다수가 고통 받는 현실을 여러 차례 경험하고 나니, 더 이상 무지가 죄가 아니라고 말을 못하겠더라. 물론 그 역도 존재했다. 나의 무지가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케이스도 있다. 어찌되었든 초등학생이 아닌 이상, 스스로의 부족한 개념을 탑재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개념 없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다. 아마 까다로운 분양 조건도 이 때문에 만들어진 것일 꺼다. 분양비도 마찬가지고. 근데 이러한 모든 것이 개념 있는 사람이 보면 당연한 거지만, 그 반대에서 보면 '이해할 수 없고, 오버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내가 느꼈던 것 중의 하나는 애묘가와 일반인과의 엄청난 GAP이었다. 원래 개념이란 보편적으로 탑재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고양이 사육이라는 분야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실감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 또한 이번 일을 통해 '고양이 사육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내가 고양이 기를 생각을 안한 게 정말 다행이다.) 만약 이번 일이 없었다면, 나 역시 개념없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잘못을 저질렀을 것이 뻔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교훈적인 사건이었다. 두 번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개념에 있어서도 사실 조준 한 명만 특별히 뭐라하기 어려운게 내가 보기에는 SNS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자주 하던 얘기인데, 온라인에 올린 글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또한 결국 보는 등급의 차이만 있을 뿐 외부에 공개된다. 차라리 오프라인에서 하는 말은 '망각'이라는 좋은 회피 장치라도 있지. 온라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웹로봇들이 크롤링하고, 수많은 사이트들이 각자 다른 목적으로 DB에 이러한 글, 사진 등을 수집하여 저장한다. 또 누군가는 개인적으로 보관할 목적으로 캡쳐해놓을 수도 있다. 웹사이트에 어떤 내용을 올리는 행위를 '퍼블리싱'이라고 표현하는데, 오프라인으로 번역하면 '출판'이다. 아무렇게나 트위터,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 포탈 사이트에 다는 댓글. 다 '출판'이다. 독자가 얼마나 있느냐의 차이일뿐. 책을 내는 행위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개념이 없으니까, 대부분은 오히려 '화장실 낙서' 같다고 생각하니까. 무책임하게 글을 올려되고 결국에는 그게 부메랑이 되어서 곤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조준님도 그 중의 하나일뿐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애묘가 분들이 분노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제는 이 얘기가 '조X 나쁜 놈'같은 특정인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여전히 고양이 입양 및 사육에 대해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상식을 어떻게 알려줄 것인가? 하는 쪽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이 얘기가 단지 두 사람만의 잘못으로 끝나면, 결국 이 둘이 사과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만 종결된다. 근데 내가 보기에 이 문제는 거기서 끝나야 될 문제는 아니다.
이와 비슷하게 개념이 없는 사람은 매우 많다. 나만 해도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 분양가라는게 왜 있는건지, 또 길 잃은 고양이를 데리고 키우는 이들이 왜 그런 까다로운 조건으로 분양을 하는지에 대해 전혀 몰랐으니 말이다. (심지어 아는 지인이 길 잃은 고양이를 키우는 내용을 블로그로 올리고 그 블로그 글을 빠짐없이 구독하면서도 몰랐으니, 근처에 그런 사례조차 없는 사람은 더 심할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이 앞으로도 계속 반복해서 일어날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그리고 원래 개념이 없으면 더 당당한 법. 이에 대해 지적하면 '오바' 내지는 '왜 그래?'하고 반응할꺼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고양이 입양 전에 자격시험 같은 것을 보게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고양이 사육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이 평생 안 만나고 산다면 좋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렇다면 그 간격을 좁히는 방법을, 이번 기회를 통해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혹시 이 사건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요약해본다.
이미 아시는 분은 스크롤 해서 밑에 제 의견만 보셔도 될 듯.
[사건 요약]
사건1
조준은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작가 조석의 형이다.
처음에는 '조석의 형'으로 알려줬지만, 그의 재치 넘치는 트윗이 화제가 되면서 몇 만명이 팔로윙하는 인기 트위터러가 되었다.
어느 날 조준은 고양이 입양 의사를 트위터에서 드러낸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스코티쉬 한 마리를 분양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조준은 상대방이 분양가를 얘기하자, 입양 계획을 중단하고 그 얘기를 트위터에 올린다.
그 과정에서 호의를 가지고 분양을 해주려던 상대방은 망신을 당하고, 입양자 조준과 분양자 간의 일이 온라인 상에서 공론화된다.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결국 조준이 고양이 입양 관련해서 잘못했던 부분들이 밝혀진다. 조준은 자신의 트위터와 블로그 등을 모두 닫아버림.
사건2
조준의 과거 트윗 내용을 바탕으로, 조준의 고양이 입양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애묘가 트위터러들이 알게 된다. 이 분들은 당연히 조준이 과거에는 입양된 고양이들을 잘 관리했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되고 추적에 들어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조준의 동생이 연재하는 웹툰에도 등장했던 고양이가 관리소홀로 길고양이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이미 조준의 블로그, 트위터 폐쇄로 항의의 창구를 찾지 못한 이들은 동생 조준의 만화가 연재되는 곳에 댓글로 분노 및 유감 등을 표시해왔고, 웹툰의 소재였던 고양이에 대한 관리 잘못까지 겹치자, 조준의 동생이자 네이버 웹툰 만화가인 조석은 만화 연재 하단에 사과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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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사건 전개만 놓고 보면 '조X 나쁜 놈'이라고 얘기해도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본래 애묘가였던 분들이 아닌 다른 분들이 여기에 동참하여 '나쁜 XX'하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다. 그렇다고 내가 두 형제를 옹호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제는 조금은 다른 형태로 논의를 움직여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리했으면 한다.
사건1부터 살펴보면, 조준님이 잘못하신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고양이 입양 및 사육에 있어 개념 및 기초지식이 부족했다는 것. 두 번째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있어서 역시 개념이 부족했다는 것. 제 3자 시각에서 보았을 때, 조준님이 고의로 또는 악의로 이와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분명 무지도 죄다. 나도 예전에는 이 말에는 공감 못 했지만, 회사에서 상대의 무지로 인해 나를 포함한 다수가 고통 받는 현실을 여러 차례 경험하고 나니, 더 이상 무지가 죄가 아니라고 말을 못하겠더라. 물론 그 역도 존재했다. 나의 무지가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케이스도 있다. 어찌되었든 초등학생이 아닌 이상, 스스로의 부족한 개념을 탑재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개념 없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다. 아마 까다로운 분양 조건도 이 때문에 만들어진 것일 꺼다. 분양비도 마찬가지고. 근데 이러한 모든 것이 개념 있는 사람이 보면 당연한 거지만, 그 반대에서 보면 '이해할 수 없고, 오버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내가 느꼈던 것 중의 하나는 애묘가와 일반인과의 엄청난 GAP이었다. 원래 개념이란 보편적으로 탑재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고양이 사육이라는 분야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실감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 또한 이번 일을 통해 '고양이 사육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내가 고양이 기를 생각을 안한 게 정말 다행이다.) 만약 이번 일이 없었다면, 나 역시 개념없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잘못을 저질렀을 것이 뻔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교훈적인 사건이었다. 두 번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개념에 있어서도 사실 조준 한 명만 특별히 뭐라하기 어려운게 내가 보기에는 SNS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자주 하던 얘기인데, 온라인에 올린 글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또한 결국 보는 등급의 차이만 있을 뿐 외부에 공개된다. 차라리 오프라인에서 하는 말은 '망각'이라는 좋은 회피 장치라도 있지. 온라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웹로봇들이 크롤링하고, 수많은 사이트들이 각자 다른 목적으로 DB에 이러한 글, 사진 등을 수집하여 저장한다. 또 누군가는 개인적으로 보관할 목적으로 캡쳐해놓을 수도 있다. 웹사이트에 어떤 내용을 올리는 행위를 '퍼블리싱'이라고 표현하는데, 오프라인으로 번역하면 '출판'이다. 아무렇게나 트위터,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 포탈 사이트에 다는 댓글. 다 '출판'이다. 독자가 얼마나 있느냐의 차이일뿐. 책을 내는 행위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개념이 없으니까, 대부분은 오히려 '화장실 낙서' 같다고 생각하니까. 무책임하게 글을 올려되고 결국에는 그게 부메랑이 되어서 곤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조준님도 그 중의 하나일뿐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애묘가 분들이 분노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제는 이 얘기가 '조X 나쁜 놈'같은 특정인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여전히 고양이 입양 및 사육에 대해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상식을 어떻게 알려줄 것인가? 하는 쪽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이 얘기가 단지 두 사람만의 잘못으로 끝나면, 결국 이 둘이 사과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만 종결된다. 근데 내가 보기에 이 문제는 거기서 끝나야 될 문제는 아니다.
이와 비슷하게 개념이 없는 사람은 매우 많다. 나만 해도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 분양가라는게 왜 있는건지, 또 길 잃은 고양이를 데리고 키우는 이들이 왜 그런 까다로운 조건으로 분양을 하는지에 대해 전혀 몰랐으니 말이다. (심지어 아는 지인이 길 잃은 고양이를 키우는 내용을 블로그로 올리고 그 블로그 글을 빠짐없이 구독하면서도 몰랐으니, 근처에 그런 사례조차 없는 사람은 더 심할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이 앞으로도 계속 반복해서 일어날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그리고 원래 개념이 없으면 더 당당한 법. 이에 대해 지적하면 '오바' 내지는 '왜 그래?'하고 반응할꺼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고양이 입양 전에 자격시험 같은 것을 보게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고양이 사육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이 평생 안 만나고 산다면 좋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렇다면 그 간격을 좁히는 방법을, 이번 기회를 통해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