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나라가 월드컵 원정 첫승을 올렸다. 단순히 이기기만 한 게 아니라 경기 내용도 매우 훌륭했기에 참 뿌듯했다. 그동안 좋지 않은 뉴스만 접하면서 가라앉은 많은 사람들에게 단비 같은 일이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잠시 후,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 생각이 나니 마냥 좋아하기가 좀 머쓱했다.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1승의 승전보가 간절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내가 그리스 문제를 느닷없이 걱정하게 된 것은 현재 유럽발 경제 위기가 미국을 지나 전세계로 강타할 것 같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경제는 심리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이미 경제 문제만 놓고 보아도 공동 운명체이다.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이 하는 첫 번째 행동은 무엇일까? 그것은 안전한 곳을 찾는 것이다. 자본도 마찬가지다. 투자가들은 투자해도 날라가지 않을 곳을 찾는다.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때 주가가 올라간 것은 우리 나라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수익도 잘 나는 괜찮은 투자처라고 대통령이 나서서 홍보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한국의 경제 구조는 해외 자본에 종속적이다. 만약 지금 해외 자본이 모두 빠져나가면 한국 경제는 바로 무너진다. 근데 내가 아는 한 이명박 정부 들어 신규 투자가 들어온 기억이 없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 세일즈를 통해 투자를 약속 받아왔다고 홍보한 보도자료에 명시한 기업들은 이미 참여정부 시절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이었다. 이 정부가 한 것이라고는 이전 정부가 쌓아놓은 외화를 풀어서 땜방한 것 뿐이다.
다들 알고 있다시피 현 정부는 재정지출을 통해 경제위기를 피하는 방법을 계속 써왔기에 국가 부채가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개인도 마찬가지겠지만 빚이라는 게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 정부는 그것도 모자라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가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그것도 하루, 이틀 한 게 아니고 벌써 몇 달째다. 아래 기사를 보자.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 높아져”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 ··· o%3D7426
누구나 알다시피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가 가진 대북 정책의 기조는 '평화'였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우리 정부가 전쟁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미 외국 투자가들 사이에서는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라는 불안감이 싹트고 있다.
나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있다. 그러다보니 외국인들을 직접 만날 기회도 있는데 한 번은 커피를 같이 마시다가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다.
"불안하지 않아요?"
"네?"
"전쟁 날 수 있잖아요."
"아.. 그건 쇼에요. 정치적인 쇼. 우리는 그런 것을 이미 많이 겪어왔어요."
그러나 내 대답에도 불구하고 그 분의 눈에는 불안감이 여전했다. 실제로 얼마 후 그 분은 주식의 일부를 다국적 기업으로 갈아탔다.
'평화가 경제야'는 단순히 선거용 구호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격을 높이는 작업 또한 고비용으로 진행하고 있다. G20 개최 같은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그런 것을 여러 번 개최하는 것보다, 투자가들로부터 진짜 신뢰를 이끌어내는게 더 중요하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투자가들은 주가 지수 같은 통계 자료를 보지, G20같은 국제 행사를 몇 번 개최했느냐를 보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것들 또한 하나의 평가 기준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솔직히 투자가들 입장에서 보면 국제 행사 또한 쇼라고 보지 않겠는가? 그들은 대부분 그러한 쇼보다는 진짜로 정국을 안정되게 운영하는 것을 원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언제 시위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국민들의 불만이 가득하고, 대외적으로는 북한이 선전포고를 공언하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무엇을 말해도 신뢰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UN에 천안함 관련 결의안을 올렸다가 바보 취급 당하는 이런 상황. 해외 언론에서는 Korea Discount를 얘기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안하는게 진짜 국격을 높이는 일이다.
그러나 잠시 후,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 생각이 나니 마냥 좋아하기가 좀 머쓱했다.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1승의 승전보가 간절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내가 그리스 문제를 느닷없이 걱정하게 된 것은 현재 유럽발 경제 위기가 미국을 지나 전세계로 강타할 것 같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경제는 심리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이미 경제 문제만 놓고 보아도 공동 운명체이다.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이 하는 첫 번째 행동은 무엇일까? 그것은 안전한 곳을 찾는 것이다. 자본도 마찬가지다. 투자가들은 투자해도 날라가지 않을 곳을 찾는다.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때 주가가 올라간 것은 우리 나라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수익도 잘 나는 괜찮은 투자처라고 대통령이 나서서 홍보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한국의 경제 구조는 해외 자본에 종속적이다. 만약 지금 해외 자본이 모두 빠져나가면 한국 경제는 바로 무너진다. 근데 내가 아는 한 이명박 정부 들어 신규 투자가 들어온 기억이 없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 세일즈를 통해 투자를 약속 받아왔다고 홍보한 보도자료에 명시한 기업들은 이미 참여정부 시절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이었다. 이 정부가 한 것이라고는 이전 정부가 쌓아놓은 외화를 풀어서 땜방한 것 뿐이다.
다들 알고 있다시피 현 정부는 재정지출을 통해 경제위기를 피하는 방법을 계속 써왔기에 국가 부채가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개인도 마찬가지겠지만 빚이라는 게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 정부는 그것도 모자라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가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그것도 하루, 이틀 한 게 아니고 벌써 몇 달째다. 아래 기사를 보자.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 높아져”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 ··· o%3D7426
2002년 북한 핵실험, 2006년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때는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요동치기는 했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 회복하는 식이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얘기인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는 그 자체로 보면 천안함 피격보다 훨씬 강도가 세지만 과거에는 정부의 대응이 예측 가능했고 어떤 선은 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지금은 좀 다른 것 같다. 물리적 대응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예측성이 훨씬 떨어진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이다.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는 그 자체로 보면 천안함 피격보다 훨씬 강도가 세지만 과거에는 정부의 대응이 예측 가능했고 어떤 선은 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지금은 좀 다른 것 같다. 물리적 대응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예측성이 훨씬 떨어진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가 가진 대북 정책의 기조는 '평화'였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우리 정부가 전쟁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미 외국 투자가들 사이에서는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라는 불안감이 싹트고 있다.
나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있다. 그러다보니 외국인들을 직접 만날 기회도 있는데 한 번은 커피를 같이 마시다가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다.
"불안하지 않아요?"
"네?"
"전쟁 날 수 있잖아요."
"아.. 그건 쇼에요. 정치적인 쇼. 우리는 그런 것을 이미 많이 겪어왔어요."
그러나 내 대답에도 불구하고 그 분의 눈에는 불안감이 여전했다. 실제로 얼마 후 그 분은 주식의 일부를 다국적 기업으로 갈아탔다.
'평화가 경제야'는 단순히 선거용 구호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격을 높이는 작업 또한 고비용으로 진행하고 있다. G20 개최 같은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그런 것을 여러 번 개최하는 것보다, 투자가들로부터 진짜 신뢰를 이끌어내는게 더 중요하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투자가들은 주가 지수 같은 통계 자료를 보지, G20같은 국제 행사를 몇 번 개최했느냐를 보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것들 또한 하나의 평가 기준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솔직히 투자가들 입장에서 보면 국제 행사 또한 쇼라고 보지 않겠는가? 그들은 대부분 그러한 쇼보다는 진짜로 정국을 안정되게 운영하는 것을 원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언제 시위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국민들의 불만이 가득하고, 대외적으로는 북한이 선전포고를 공언하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무엇을 말해도 신뢰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UN에 천안함 관련 결의안을 올렸다가 바보 취급 당하는 이런 상황. 해외 언론에서는 Korea Discount를 얘기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안하는게 진짜 국격을 높이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