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s Diary


제가 처음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국민학교 6학년 때입니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정규 교육에 대한 불신과 세상에 대한 분노만 더 커져갈 정도로, 우리의 바른 역사를 지키려는 이들의 힘은 너무나 미약했습니다.

고조선 이전의 역사는 둘째 치고, 고조선의 역사 자체가 정규 교육과정에서 부정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학계에서는 변변한 논의 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몇몇 이들이 문제 제기를 했지만 마치 거대한 벽 앞에 소리치는 형국이었습니다.

1987년. 민족정신광복운동본부가 단월드 회원들을 중심으로 발족했고, 이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지금의 국학원이 세워졌습니다. 그 후, 우리역사를 바로 잡기 위한 운동은 이전과는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활동가의 유무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사실 민족 단체라고 불리우는 곳들을 찾아가면 나이드신 학자분(그나마도 1~2명.)이 계신 것이 전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상 책을 내고, 일부 강의를 나가시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반면 단월드 회원들은 대부분 20대~30대의 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우리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한 자꾸만 사람들에게 잊혀져가고 퇴색되어가는 우리의 전통 문화와 철학을 사람들에게 보급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한 내용을 바로 현장에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직접 몸으로 뛰면서 하나하나 실행에 옮겼습니다.

제가 처음 우리 역사에 눈을 떴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정말로 환경이 급변한 것을 느낍니다. 우선 우리 역사에 대해 알고 바로 잡으려는 인구의 저변이 매우 늘었고, 정규 학계에 논의가 이뤄져 데이터 또한 쌓이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논문이 발표되고 있고, 한중일이 함께하는 정기 학술회의 또한 계속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탕 아래 2007년에는 기적 같은 일-국사 교과서에 고조선이 역사적 사실로 기술된 일-이 일어났죠. 이제는 개천절이 일부 민족 단체의 행사가 아닌 범국민 문화행사로 매년 개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동북공정 같은 이슈에 대해서도 즉각적으로 서명운동, 관련 국제 단체와의 연락을 통한 정정 요청, 중국 대사관 항의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수많은 유료회원과 수많은 활동가를 보유한 국학원 같은 단체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단월드 회원과 직원들에 의해 설립, 운영되고 있는 NGO는 현재 약 50여개. 그 중 절반 이상이 모두 우리의 역사와 정신을 지키기 위한 단체입니다. 각각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서 꾸준하게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저랑 같이 수련하다가 지금은 아예 국학원이나 그 밖에 시민연대, 학술원 등에서 아예 전업 활동가로 일하시고 계신 분이 많이 계십니다. 이 모든 것이 단월드 수련을 통해 우리 고유의 정신을 깨우치고 그 가치를 지키려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들의 소리 없는 노력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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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0 01:47 2010/02/10 01:47
Posted by 그냥
Kook-hak l 2010/02/10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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