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중에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겠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그것은 결코 우발적인 말이 아니었으며, 특정 기독교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는 그가 전략적으로 택한 발언이었다.
여러 기독교 단체가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자유를 가장 위협할 수 있는 곳은 '성시화운동본부'이다. 이들은 헌법에도 명시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단체 사람이 지방자치단체장이 되면 주민들은 '신자가 되느냐, 이주하느냐' 사이에서 양자택일해야 한다.
기독교 행사에 세금을 쓰는 것은 이제 당연시 된지 오래다. 아예 도시 전체의 모든 기능을 종교화 시키려 한다. 예를 들어 춘천성시화운동본부는 아래와 같은 춘천의 미래 투시도를 그리고 있다.
학교는 주일 학교화 되고
교사는 주일학교 교사화 되고
학구는 곧 교구가 되며
춘천에 있는 모든 것들이 예수와 성경에 의해 다스려 진다.
성시특별보호법안 같은 것이 국회에 통과되어
시정은 장로급 인사가 영도하는 시민회의에서 다스려지고
관공리의 수가 반감될 것이다.
시 예산의 십일조는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에 쓰여질 것이다
성시특별보호법안을 만들어 시행하겠다는 것은 종교탄압을 합법화하고 공권력을 행사하여 인권과 종교의 자유를 무참히 빼앗아 버리고 삶의 터전과 목숨까지도 위협하겠다는 것이다.
국민들이 낸 세금이 시의 십일조로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에 쓰여질 것이라는 것도 강제적으로 국민들의 돈을 빼앗아 정치와 종교적인 세력을 더욱더 확장시키고 자신들의 사욕을 챙기겠다는 것이 아닌가?
이미 여러 지방자치 단체장이 이들 단체의 사람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미 1%발언-포항 시 예산의 1%를 기독교 단체에 쓰겠다는 발언-을 한 포항시장은 그러한 인물 중의 겉으로 드러난 사람에 불과하다.
더 걱정할 일은 성시화운동이 성국화 운동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 장로가 대통령이 된 상황에서 예상 가능한 일이지만, 중앙 정부 차원에서 각종 위법 사례를 눈감아 주거나, 오히려 이를 지원해주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남이가' 식의 그들만의 끈끈한 공동체 의식도 한몫한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왜 그동안 자신이 가져왔던 신념을 버리고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충실한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가? 에 대한 의문의 답은, 정운찬 국무총리가 기독교신자이며, 이명박 대통령과 오랫 동안 같은 교회에 다녔다는 사실에 있다.
불교매체인 <법보신문>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GIS포털시스템(gis.seoul.go.kr)에는 서울 조계사와 화계사 등 주요 사찰의 명칭이 빠져 있는 반면 조계사 맞은편 서울중앙교회 등은 표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작한 인터넷 지도에서 사찰이 누락된 데 이어 서울시가 제공하는 지도에서 사찰이 누락되거나 엉터리로 표기되고, 어린이교육용 지도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도 ‘사찰’이 빠져 있다. 이게 과연 모두 실수일까?
더군다나 이 모든 프로그램을 만든 업체가 동일한 업체이고,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시절때 이 일을 수주한 업체라는 사실을 알고나면 모든게 명확해진다.
사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초기 종교 관련 제도의 정립 과정을 살펴보면, 헌법상 종교의 자유와 정교 분리 조항이 시작부터 철저히 관철되었다고 할 수 없다. 미군정이 1945년 10월에 성탄절을 공휴일로 정했고 제1공화국은 이를 그대로 따랐다. 기독교는 1947년 3월부터 매 일요일마다 서울방송을 이용하여 기독교 복음을 전국에 전파했다. 1948년 8월 15일 이승만은 대통령 취임식 선서를 기독교식 기도로 시작했다. 그리고 1951년 2월에는 대통령령에 의해 군종제도를 시행했다.
서구와 달리 압축적이고 기형적인 근대 국가의 형성을 이룬 대한민국이기에 처음부터 세속국가의 원칙이 불철저하게 도입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영향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측면도 있고, 이명박 정부의 집권을 전후하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같은 보수적 기독교인들의 입김이 더욱 거세진 것이 바로 현재의 문제를 불러왔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이들을 막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자유는 위태로울 수 밖에 없다.

출처 : 한겨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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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성시화운동본부 - 한.목.협 대한민국성시화운동본부 대표 방인성목사
성시화운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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