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Logging-자신의 기록을 남기는 행위-하려는 사람의 마음부터 얘기해야 할 것 같네요.
사람에 따라서는 오히려 이것을 싫어하거나, 이러한 행위를 하는 사람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분명 많은 사람들은 Logging을 하고 싶어합니다. 싸이월드의 성공이나 그 밖에 수많은 SNS의 성공은 이러한 사람들의 수요가 결코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단순한 과시욕이나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들도 있겠지만, 결국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에 있습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통~ 하고 싶다'라고 할까요.
블로그는 그에 비하면 무겁고, 또 뭔가 글을 그럴싸하게 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부담감이 있습니다. 글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일상 생활을 자연스럽게 글로 올릴 수 있겠지만. 제 주변을 보니, 제가 생각하는 '아무렇게나 글쓰기'조차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이러한 사람들의 needs를 채우고 있는 것이 해외에 트위터나 국내에 미투데이 같은 단문 서비스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하게 한 인프라는 모바일웹의 부상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데이터 통신 요금이 유료이고, SMS도 유료입니다. 당연히 웹브라우저를 통해 이러한 SNS에 접속하는 것에 비하면 부담이 큽니다. 그리고 혹시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폰으로 이러한 SNS를 이용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느리고 답답하고, 그리고 더 근본적인 문제는 그 과정이 모두 유료라는 겁니다. 이 난관들을 뚫고 이용할 사용자는 한정되어 있고, 한정된 사용자를 대상으로한 공간은 그 공간이 전문성을 가진 이들의 집합이 아닌 이상, 일반인들로서는 매력이 없습니다.
국내에서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모바일웹 활성화를 위한 하드웨어 인프라는 구축이 되었습니다만, LGT를 제외하면 나머지 이통사들은 비현실적인 무선인터넷 요금을 가지고 있고,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OS가 Windows Mobile입니다. 제가 예전에 PDA를 살 때도 Palm을 썼던 이유는 극악의 Mobile OS인 Windows Mobile을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한 번 써보면 별로 다시 쓰고 싶지 않아집니다.)
실제로 국내에 많은 스마트폰 유저들이 그 비싼 단말기를 들고 일반 전화기와 동일한 용도로 사용합니다. 국내에서 스마트폰이란, 단지 전화 기능에 음악,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 TV를 볼 수 있는 기능 정도가 추가된 것이지요. -_-;
잠시 얘기가 옆길로 빗나갔습니다만,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 모바일 단말기를 통한 SNS 이용은 여전히 소수의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은 SNS에 있어, 두 가지 혁신적인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SNS를 대중화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는 Wi-fi를 통한 무료 무선통신.
둘째는 셀 수도 없는 SNS 전문 애플리케이션들.
이제는 정말로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Anytime, Anywhere)' SNS에 접속하여 Logging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여기에 아이폰은 또 하나의 혁신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건 아이폰 자체에 내장된 GPS칩입니다. 아이폰은 사용자가 동의하면 자신의 위치 정보를 서버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모바일에서 잠시 인기를 끌었던 '친구찾기' 서비스를 기억하시는지요? 친구찾기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사람들끼리 조건을 입력하고 검색을 하면 주변에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을 나타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Logging 정보에 위치 정보가 결합되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요? Brightkite라는 서비스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근 지역에서 포스팅한 사람들을 찾아서 보여줍니다. 이것은 예를 들면 내가 어느 도시에서 '이 근처 맛집 아는 사람?'이라고 포스팅을 하면, 근처에 있는 사람이 '어디어디에 **집이 괜찮아요'라고 올리는 것이 가능해짐을 얘기합니다.
또한 아이폰이 가진 기능들은 여러 가지 형태로 응용하여 사용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 트위터에 글을 올릴 때, 자동으로 위치 정보를 포함해서 보내면. 굳이 내가 포스팅하면서 현재 장소에 대한 위치 설명을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구글맵에 자동으로 그 위치가 표시 될 테니까요.
"어디로 와" 라고 말하는 대신에, "네 아이폰에서 지도를 봐."가 되는 거죠. 아이폰에는 다양한 길찾기 프로그램도 있기 때문에, 현위치에서 목적지까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안내해줍니다.
그야말로 아이폰을 쓰는 사람에게는 아래와 같이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Welcome to the iPhone Wor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