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s Diary

아래는 방송통신대학교 학보에 실린 글입니다.

원문 URL : http://news.knou.ac.kr/news/article.html?no=20259

그들은 절박하다. 정권은 무너질 수 있고, 판결도 뒤집어질 수 있지만, 한 번 소유한 사유재산을 국가가 다시 빼앗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디어법이 통과되더라도 방송의 소유권을 장악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더 다급하다. 미처 방송을 먹기도 전에 정권이 레임덕에 빠지거나 무너져버린다면 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이다.
이러니 조중동이 미디어법에 목을 걸지 않을 수 없다.

미디어법의 핵심 이슈는 조,중,동의 공중파 진출입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뉴라이트는 미디어법의 목적이 그것이 아닌 것처럼 열심히 계속 포장하고 있지만, 내용을 까볼 때마다 항상 미디어법의 목적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그들은 여론을 잡는 자가 곧 정권을 잡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동안은 메이저 신문이, 그리고 앞으로는 메이버 방송사가 여론을 주도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조중동은 그동안 수많은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해왔으며, 이를 통해 지금의 정권을 만들어냈고 그 밖에도 자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 집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권력과 언론의 카르텔은 우리 나라를 정직한 자에게는 고난을, 타락한 자에게는 수난을 주는 곳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신문구독률 자체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현실에서 앞으로는 여론을 형성하는 매스미디어에서 공중파의 힘이 더 강력해질 것입니다. 인터넷은 그 특성상 매스미디어의 역할을 대체하지는 못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매스미디어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해소하는 장이 될 뿐입니다.

조,중,동이 대기업과 손잡고 MBC의 지분을 확보한다거나, SBS를 가지게 된다거나 한다면. 그로인해 생길 폐해는 지금보다 훨씬 무시무시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중파의 명백한 오보 사례 중에 쓰레기 만두 파동이 있습니다. 결국에는 한참 뒤에 오보였음이 밝혀졌습니다. 국내에 쓰레기 재료를 사용하여 만두를 만드는 업체는 없었고, KBS가 9시 뉴스에 방영한 자료화면 자체가 엉터리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해당 회사는 망한 후 였습니다. 망한 회사의 사장님은 법원 판결을 얻어냈지만 그 뿐입니다. 그렇게해서 실업자가 된 직원들은? 그 가족들에게 간 피해는? 방송사는 짧게 정정보도 한 번 낸게 전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정정보도가 나간 사실을 기억조차 못하지요.

그나마 지금까지는 이러한 것들이 대부분 실수였습니다. 그런데 조,중,동이 공중파를 갖게 되면? 그들의 지난 행태를 보건데 의도적으로 왜곡보도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미치는 영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디어법 개정을 막아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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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3/21 21:38 2009/03/21 21:38
Posted by 그냥
media l 2009/03/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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